지금 저희는 여러 정황이 힘든 가운데 있습니다.
옛 말에 好事多魔란 말이 있듯이 건물을 완공하는 큰 일을 마치고 나니 산 너머 산이란 생각이 듭니다. 이 고비를 어떻게 잘 넘기느냐가 지금 저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.
지금 저희는 총체적 난관을 직면하고 있습니다.
지금은 저희를 도울 일 손이 없어 육체적 어려움이 한계에 달하고 있으며, 영적으로도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. 처음 건물을 시작할 때는 100명을 수용하겠다고 지었는데 문턱에도 가기 전에 장애물이 너무 많습니다.
아이들을 공부 잘 하는 학생들로 키워 보겠다고 매일 예습 복습을 시켰는데 이 번 주에 시험을 치렀는데 너무나 저희를 낙심시키고 있습니다. 사실 국민학교 공부는 예습 복습만 잘 하면 학교에서 1, 2 등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, 이것 역시 착오였던 것 같습니다. 매일 학교에 갔다 오면 1시간 이상씩 예습 복습을 선생을 붙여 시켰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왔습니다. 기초가 부족한 것은 저희가 잘 알지만,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을 텐데 아이들이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수동적으로 공부하라고 할 때에만 잠깐 하다가 10분도 안돼 그만 두니 이 일을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?
어린 것들은 서로 사랑을 받겠다고 아우성이니 이 아이들의 요구를 어떻게 다 들어 주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. 이래 저래 육 적으로 심 적으로 사람을 지치게 하고 있습니다. 저희가 지치면 짜증이 나게 마련이고 이 짜증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니 이런 모습으로 아이들을 돌 보는 것이 합당하겠느냐는 자괴감이 드는 것이 지금 저희들이 안고 있는 고민입니다.
저희가 처음 생각했던 것들이 한 가지도 되는 일이 없는 것 같아 날 마다 실망감이 더 해 가는 것 같아 영적으로 도 건강하지 않는 상태에 있습니다.
이런 와중에 집안 일까지 큰 고민을 해야 하는 일까지 생겨 지금 저희 심정은 진퇴양란에 빠져 있습니다. 지금 그 고민은 말로 할 수 없는 심각한 일입니다.
기도해 주십시요. 지금으로서는 그 일 외에는 저희 짐을 들어 주실 수 있는 다른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. 지금은 울고 싶어도 울 기력조차 나지 않습니다. 저 밑 바닥까지 추락된 기분입니다. 이제는 더 떨어질 밑 바닥이 없으니 두려울 것도 없습니다.
기도해 주십시요!!
로비나 뚜나스 사무엘에서 김 한성, 유 순임 선교사 드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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